일상이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가족을 잃는 아픔과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과정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아빠의 사망 이후, 그를 추모하는 49재를 준비하면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해 보려 한다. 이 글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아빠의 마지막 순간과 사망신고 절차
부모님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사망신고를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 2021년 기준으로, 사망신고는 고인의 사망 후 한 달 이내에 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신고를 위해 필요한 서류는 사망진단서와 주민등록증이다. 이러한 절차는 고인의 남은 재산과 관련된 문제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사망신고서를 작성하며 느낀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서류를 작성하는 순간, 아빠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고인의 이름을 적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팠고,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사망신고를 한 뒤에는 아빠의 은행업무와 관련된 절차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무거웠다. 이제 아빠는 “사망”으로 기록되며, 그로 인해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점점 늘어났다.
49재의 의미와 준비 과정
아빠의 49재는 2021년 8월 9일에 치러졌다. 49재는 고인이 돌아가신 후 49일 동안 매주 불경을 외우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제례의식이다. 이 의식은 고인의 업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인연이 결정된다고 믿으며, 아빠를 위해 정성껏 준비하고 싶었다.
아빠가 돌아가신 날이 6월 22일이었기에, 49재는 8월 9일로 정해졌다. 49재를 준비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빠의 사진과 함께 그가 생전에 즐겨 찾던 음식도 준비했다. 아빠가 좋아했던 음식으로는 치킨과 인절미 팥빙수가 있었다. 이러한 작은 배려들이 아빠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49재의 날, 나는 아빠의 비석에 사진을 걸고, 간소하게 차린 음식을 앞에 두었다. 하늘이 청명한 날이었고, 새소리조차 특별하게 들렸다. 이러한 순간들이 아빠가 여전히 내 곁에 있는 듯한 기분을 주었다. 아빠가 생전에 좋아했던 것들이 떠오르며, 그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더욱 확고해졌다.
아빠의 추억과 올림픽의 감동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나는 퇴사하고 나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올림픽을 보았다. 아빠가 살아계셨다면 함께 감동을 나누었을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달랬다. 특히, 여자 배구팀의 경기를 보며 느꼈던 자부심과 감동은 아빠와 함께 나누고 싶었던 경험이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아빠도 하늘에서 함께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 믿었다. 특히 김연경 선수의 활약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그 순간들이 아빠와의 추억으로 이어졌다. 아빠와 함께 응원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나는 그리움을 위로받았다.
49재 후의 일상과 마음의 변화
49재를 치르고 나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빠의 장례를 치른 후 꿈에 나타나신 모습을 떠올리며, 아빠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믿게 되었다. 아빠는 내 곁에서 항상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되었다.
사망신고와 49재라는 과정을 통해 아빠를 추억하고 기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은 슬프지만, 그와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빠가 남긴 사랑과 추억을 가슴에 품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아가고자 한다. 아빠가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지내시기를 바란다.
